10/21/2020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공직자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신음하고 있다. 2020.1.20.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7개월이 지난 2020.8.20.일엔 한국 확진자 16,670명, 사망 309명, 세계전체 확진자 22,661,804명 사망 793,387명이 나왔다. 지구적 재앙임에 틀림없다. 이런 때에 인류(사람)를 위로할 말이 필요하다. 하나님이 곧 말씀이니까(요 1:1) 언어를 통한 역사가 있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말씀을 주셨다.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Rivers do not drink their own water, trees do not eat their own fruit, the sun does not shine on itself, and flowers do not spread, their fragrance for themselves, Living for others is a rule of nature, We are all born to help each other,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Life is good when you are happy, But much better when others are happy because of you) 환란 중에 있는 자,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 난감한 처지에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소중한가. 더 말하지 않아도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무심코 들은 비난의 말 한마디가 잠 못 이루게 하고, 정 담아 들려주는 칭찬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기쁘게 한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파괴의 씨앗이 되어, 절망에 기름을 붓고 사랑의 말 한마디가 소망의 뿌리가 되어 열정에 불씨를 당긴다. 진실의 말 한마디가 불신의 어둠을 거두어가고, 위로의 말 한마디가 상한 마음을 아물게 하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말 한마디가 평생 후회하는 삶을 만들기도 한다. 말 한마디는 마음에서 태어나 마음에다 씨를 뿌리고 생활에서 그 열매를 맺게 된다. 짧은 말 한마디가 긴 인생을 만들고, 짧은 말 한마디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러나 긴 인생이 짧은 말 한마디의 철조망에 갇혀서도 안 되겠다) 성경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①“혀를 놀려 악한 말을 말고, 입술을 놀려 거짓말을 말아라.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 34:13-14) ②“말이 많으면 실수하기 마련, 지각 있는 사람은 입에 재갈을 물린다. 착한 사람의 혀가 순은이라면 나쁜 사람의 마음속은 쓰레기통이다.”(잠 10:19-20) ③“입에 재갈을 물리면 목숨을 지키지만 입을 함부로 놀리면 목숨을 잃는다.”(잠 13:3) ④“너희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다 들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반드시 그대로 이루어주겠다.”(민 14:28)

언어생활에 대한 이 정도의 교훈과 지침은 기본상식에 속한다. 그런데 2020.8.15. 제75회 광복절 행사에서 불상사가 생겼다. 광복회장 김원웅 씨의 좌충우돌 막말이 다수의 국민 정서를 혼란케 하고 속상하게 했기 때문이다.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해 사형감이라고 했다. 8,000명 병력으로 2만여 명의 총공세를 한 달 이상 막아낸 다부동 전투로 인해 미군들이 더 존경하고 있으며 그가 별세하자 전 현직 주한 미군 수뇌부가 일제히 ‘진심으로 그리워할 영웅’이라며 애도를 표했는데 김원웅 씨의 눈에만 사형감으로 보였단 말인가? 이승만 초대대통령은 미국에 빌붙어 미국의 이익만 챙겼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은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휴전을 거부하고 반공 포로를 일방적으로 석방해 미국 대통령에게 ‘정신병자’란 소리까지 들었는데 어떻게 미국의 이익만 챙겼단 말인가? ‘박근혜보다 독립운동가 가문에서 자란 김정은이 더 낫다’는 얘기는 또 무엇인가? 6.25를 일으켜 300만 이상의 동족 목숨을 앗아가고 지금까지도 동포들을 노예처럼 다루고 있는 김일성 왕조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씨를 민족반역자라고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2020.8.18. 조선일보 사설)
이 모든 말들이 광복 75주년 기념식장에서 광복회장이란 사람의 기념사에서 언급됐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치유하기 어려운 구렁텅이로 빠져있는 것이다. 공직자의 설화(舌禍)치고는 2020년도 십 대 뉴스감이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한남대학교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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