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2020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비대면(Online) 예배와 대면 예배에 대하여

최근에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전국의 모든 한국 교회를 향해 주일 예배를 비대면 예배(온라인 예배)로 대치하라고 명령을 하고,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아직도 주정부 산하 모든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도록 조치를 취하고,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가 살고 있는 텍사스 주에서는 주정부에서 강제 명령을 내리지 않으므로 교회들마다 어떤 교회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대면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고, 어떤 교회는 코로나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비대면 예배(온라인 예배)로만 드리는 교회도 있고, 어떤 교회는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 두 가지를 모두 다 병행하는 교회도 있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텍사스 주에 한참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었을 때에 그 달에는 온라인 예배로 드렸고, 그 이후로 지난 5월부터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대면 예배로 전환하여서 교회당에 주일마다 모여서 주일 예배를 제1부와 제2부로 나누어서 드려 오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혜롭게 잘 처신하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도 잘 수호하면서. 또한 사회적으로도 교회가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 교회들은 반드시 대면 예배만을 고집하면서 그것을 강행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고려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대면 예배에 대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하지 말아야만 할 것이다. 물론 정부에서 지시한 방역 수칙들을 잘 지키면서 주일에 대면 예배를 조심스럽게 드리고 있지마는, 만일 성도들 중에 감염자가 생겨서 그 확진자를 통하여 교회의 성도들이나 목사가 감염 되었을 경우에는 교회적으로 매우 힘든 곤욕을 치루게 되면서 교회가 당분간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은 뻔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성도들이나 몸에 열이 많아서 코로나 의심이 가는 환자들이나 또는 그 밖에 대면 예배를 드리기가 매우 힘든 성도들에게는 강제로 예배에 참석하라고 권유하지도 않는다. 어쩻든 간에 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가 대면 예배를 드려야 하지마는 또한 대면 예배만을 강행하려고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교회가 할 수만 있다면 건강한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또한 몸이 불편하거나 대면 예배가 힘든 분들을 위하여서는 비대면 예배(온라인 예배)도 드릴 수 있도록 병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성도들이 비대면 예배로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 지게 되면, 모든 상황이 정상화 되었다 할찌라도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비대면 예배가 편리하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교회로 오지 않는 경우인 것이다. 한국 교회가 그것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 성도들이 비대면 예배로 드려 오다가 상황이 좋아져서 교회가 대면 예배로 전환을 하였을 때에도 성도들 중에 약 50% 정도는 아직도 비대면 예배를 선호하면서 대면 예배에 오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미국 교회에서도 이미 경험한 일이다. 미국 교회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일 때에 한때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온라인 예배로만 드려오다가, 이제 상황이 좋아져서 교회가 대면 예배로 전환을 하여도 성도들 중에 상당한 사람들이 편리하다고 하는 이유로 비대면 예배만을 고집하면서 대면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는 성도들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에 대한 기사들 중에 최근에 중형 교회 이상의 약 180개의 교회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성도들이 교회에 참석하지 아니하고, 성도들의 헌금이 많이 줄어들게 되므로 인하여 교회가 모게지에 대한 원금과 이자 페이먼트를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서 교회당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하는 슬픈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국 교회 뿐만 아니라, 미국 교회도, 미국에 있는 한국 교회들도 지금 비상이 걸린 상태에 있는 것이다.

앞으로 이 코로나와의 전쟁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코로나 백신이 금년 안에는 나오기가 힘들 것 같고, 아마도 2021년 1월 초 쯤이나 아니면 6월 쯤에나 가야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설령 2021년 6월 경에 코로나 백신이 나온다고 해도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 코로나 사태가 2021년 12월 말까지는 갈 것 같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교회들마다 약 2년 동안의, 아니 그 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코로나와의 전쟁에 철저하게 대비해야만 할 것이다.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교회들이 방역 시스템을 잘 지키면서 주일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대면 예배를 성실하게 드리면서도, 또한 기저질환이 있어서 면역력이 약하다거나 몸이 허약하여서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하여서는 비대면 예배인 온라인 에배도 드려야만 할 것이라고 본다. 교회가 정부와 강하게 정면 충돌을 하면서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오직 대면 예배만을 고집한다면,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교회가 사회를 향하여 복음 전도를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 정세균 총리)에서 지난 9월 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3일까지 연장하고, 나머지 지역의 2단계 조치를 9월 20일까지 연장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수도권 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지만, 다른 지역은 상황에 따라 지체 판단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9월 9일에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조치를 “집합 제한”으로 완화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9월 11일부터는 정규 예배를 허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7일부터 온라인 예배가 어려운 교회에 50인 미만 대면 예배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상남도는 지난 달인 8월 27일 지난 8.15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교회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도내 교회들에 대해서 7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대면 예배를 허용하였다는 것이다. 현장에서는 수도권 교회발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2단계 조정과 함께 “대면 예배” 전면 금지 조치를 완화하여서 다른 종교 단체나 모임 등과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신 내용이 나온다. 21절 이하에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God is spirit, and his worshippers must worship in spirit and in truth.) .”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당에서의 예배만을 고집하면서 정부와 정면 충돌을 하고 주일에 대면 예배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든지 간에 성도들이 신령과 진리로 예배 드리는 것을 더욱 중요시 해먀만 할 것이다. 그럴 때에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성도들의 삶이 변화가 되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이 세상과 이 세상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가 있을 것이다. 로마서 12:1절에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예배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이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요,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가장 중대한 일인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살아있는 예배를 통하여 사회를 향한 복음 전도의 중대한 전초기지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대면(Online) 예배는 잠시 잠깐 뿐이어야만 할 것이고, 대면 예배가 속히 다시 살아나게 될 때에 우리 한국 교회가 살아나게 되고, 미국 교회도 살아나게 되고,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 교회들도 살아나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을 믿는다. 아멘, 할렐루야!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겸 섭외실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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