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020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이민 온 지 40여 년이 되어가다 보니 자식들도 품 안을 다 떠나고 아침이면 한국의 뉴스를 훑어보는 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한 촌로의 사람이다. 장성한 2세들이 주류사회로 속속 자리잡아 가는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수많은 교회 등을 비롯해 각종 단체들이 있다는데 왜 우리 한국의 국민들은 여전히 정치력 신장도 제자리걸음이지만 대검 국정감사에서 “소임을 다하고 나면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 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 표명에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과연 우리 한국의 국민과 미주 한인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가슴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향력이 지대한 언론 기관도 이제는 제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한국의 정치 현실을 보니 한마디 하고 싶다. 문제는 기초교육과, 정치 현실의 악습의 반복이 아닌가 싶다. 근본 원인은 우리나라 교육 정책에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 약력을 보노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대 법대, 판사, 검사 출신들이 많다. 이렇게 똑똑하고 총명한 사람들이 정권이 바뀌면 줄줄이 감옥에 갈 것을 생각해보면 가슴이 짠할 마음뿐이다. 이는 다름 아닌 인성교육의 부재인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진정한 학문이 무엇이며 인성교육이 무엇인지 하는 가르침이 없던 것 같다. 오로지 일등을 해야 하고 명문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은 물론 학부모들도 한몫 했다 생각한다.
최근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을 비판적으로 보지만, 미국 사람을 만나면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은 민족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좋은 머리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나쁜 방향으로 사용하여 우리 한인사회 전체를 부끄럽게 하고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 알다시피 미국은 신용을 중시하는 나라다. 미국에서 우리 한인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용, 도덕성,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 지도층과 공직자들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 한반도 분단 이후 남한은 세계 경제 대국이 됐다. 한미 동맹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70년 동안 전쟁 없이 한국을 지켜준 미국에 감사함을 느껴야 함에도 문 정부는 반미, 친중, 친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미주 한인동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한미간의 충돌이 계속된다면 이곳 미국인들이 한인사회 전체를 불신하고 한인들을 부도덕한 사람으로 인식하여 매사를 까다롭게 확인하고 조사하여 민원서류 및 모든 문제를 빨리 처리해 주지 않을 것이다. 또 한인 동포들끼리도 신분상의 약점을 이용하는 일이 있고, 영주권 브로커에 속아 큰 돈을 날리고 꿈을 버리고 미국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한국에서 경제 살리기, 적폐청산도 시급하지만 바르게 살아가는 인성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지하자원도 없고 땅의 크기도 세계 221개국 중 남한 땅은(170위)이고, 인구는 5천2백으로(25위), 세계 무역국(12위(?), 경제적으로 발전을 이룩한 우수한 나라로 발돋움 한 나라였지만 문 정권 출범 이후 그 위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코리아가 지구 어느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임에도…..? 최근 대검 국정감사장은 존엄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법을 모독하는 모순을 드러냈다. 당리당략만 내세우며 오직 서로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정쟁 근성 때문이다. 죽기만 있고 살기는 없는 자멸의 길이다. 이제 정치인들이 신선한 감동을 주어야 할 때이다. 국민의 안녕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정치적 논쟁으로 정치가 많이 흔들리고 있다. 현 정권은 정권의 편을 들어주면 공정한 것이고, 정권의 편을 안 들어주면 불공정한 것이라는 것과 같다.
법무장관 추미애는 인사권, 지휘권, 감찰권 남발에 이환우 제주지검 평 검사가 반발하면서 검찰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추미애 법무장관을 공개 비판했다. 이에 전국의 검사들은 커밍아웃(성 소수자가 자신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 등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의 숫자가 지난31일 한국의 검사 2.150명 중 300여명이 이환우 검사의 소신 발언에 동참하는 뜻으로 커밍아웃 의 숫자는 계속 늘어 날것이다. 당리당략에서 빨리 벗어나면 한국은 대단한 나라로, 국제적 위상이 달라질 것이다. 법을 집행하고 해석하는 지위에 있는 이들 앞에서 법이 잠을 자거나 아니면 이들이 그야말로 눈같이 깨끗해서 이런 사건이 일어난 것일까…?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게 집행되고 있어 검사와 판사도 잡혀가는 나라인 미국, 법의 평등이 있는 곳에 정의가 실현되는 법이다. 우리가 미국으로 이민을 오게 만든 매력이 여기에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최수철
조선일보 휴스턴 지국장
전 동아일보 휴스턴 지국장

  • Sign up
Lost your password? Please enter your username or email address. You will receive a link to create a new password via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