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8/2021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어려워지는 석유산업, 텍사스도 흔들린다(2)

Oil is in Trouble, So is Texas

<지난주에 이어서>

익숙한 이야기
드류 맥매니글은 핑커튼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맥매니글의 가족도 석유산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그의 아버지는 데보니안 유정 서비스 회사를 1950년도에 창업했다. 오데사에 위치한 이 서비스 회사는 12개에서 많을 때는 15개까지 굴착장비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 모두가 이 가족을 알고 있었고, 그의 가족인 친형은 인근 도시 미드랜드 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1980년대 초반은 그들에게 기대로 가득 찬 시작이었다. 맥매니걸은 “(그 때)전 20대 중반이 였다. 80년대 초반은 호황기였고 사업도 번창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1980년도엔 유가가 배럴 당 39.50불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현재 물가로 베럴 당 109불에 비례하는 수준이다. 유가의 최고점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30년 간 경신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돈 벌기에 정신이 없었다. 이 때 석유산업은 매우 호화롭고 풍성하여 텔레비전에서는 ‘달라스’라는 최고 인기 드라마로 당시 호황 상황을 그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과잉 생산으로 인해 유가는 배럴당 10불 미만으로 폭락했다.맥매니글은 “이때 우리 가족사업은 파산했다. 그 당시 이런 불황은 우리 세대에 첫 경험이었고, 석유 생산자와 서비스 회사들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석유사업은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돈을 빌려야 생존할 수 있었지만 빌린 돈은 갚을 길이 없었다. 기억을 돌아 보면 얼마 후 무려 640개가 넘는 텍사스 은행들이 문을 닫았다. 국제 은행들도 문을 닫았다. 당시 가장 큰 독립은행이였던 시카고 컨티넨탈 일리노이가 소유하고 있던 석유와 가스 포트폴리오 분야도 관련된 어려으로 사업을 접게 되었다. 정말 이 산업을 뒤흔들었던 시대였다”라고 회상했다. 사람들은 재산을 모두 잃게 됐다. 은행들은 담보로 잡혔던 장비를 경매로 임의 처분했다. 맥매니글 가문의 사업도 막을 내렸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다. 맥매니글은 특정 시간과 날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한다. 걸프오일이 계약금을 크게 낮추면서 본인의 회사와 같은 서비스 업체가 전혀 돈을 벌 수 없게 만들었던 상황과 은행이 문을 닫았다는 것을 전화로 통보 받았을 때를 설명하며 은행이 파산 한 날에는 직원들은 급여 조차도 받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맥매니글은 “정말 끔찍하게 스트레스 받았다. 끝없이. 해결책이 없었다. 당시 우리가 접한 상황은 본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회사들은 경쟁자들이나 OPEC의 생산률이나 석유의 수효변동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었다. 유일한 답은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회사 문을 닫고 끝장내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80년대는 이런 사람들을 석유산업과 오데사에서 내쫓았다. 이 불황은 은행과 투자자들도 지역에서 몰아냈다. 석유에 의존하던 지역사회도 수십년 동안 불경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었다. 올해의 불황이 닥치기 까지는 그랬다. 맥매니글은 “이번 불황을 경험하면서 80년대 불경기를 보면 그때가 오히려 쉬운 상황이라는 인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지금의 상황이 최악을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의 어려움
오데사 상공회장 르네 얼즈는 “석유와 천연가스는 우리 지역의 생명 줄이다”라며 지역사회 경제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네얼즈는 “여기 오데사와 퍼미안 분지에는, 어떤 산업에 종사하든지 오일산업의 일원으로 경제 활동을 한다. 오데사 불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린 호황과 불황을 자주 겪는다. 하지만 이번 불황은 조금 다르다. 경제학자들을 비롯한 모두가 이번엔 호황기이며, 평소보다 오래 호황이 이어 질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진)문제가 되는 것은, 상공회 회원들과 업체들, 그리고 시의 지도자들도 이러한 긍정적 예측에 근거하여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었고, 경제 호황은 거주지의 경제 전반에 수요율을 올렸다. 도시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수십년 간 저조했던 투자의 시기가 끝나고, 신 주택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오데사의 부동산가를 최고치로 몰았던 수요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지만 지역에 신개발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또 다른 석유회사 비즈니스 리더 커크 에드워드는 “비어있는 아파트 단지가 많을 것이다. 투자자들을 미드랜드와 오데사로 모으기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제서야 사람들이 이런 투자를 하고 있는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80년대의 불황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석유산업과 이 지역에서 벗어났고, 투자자금도 빠져 나갔다. 주택가 역시 수십년 동안 침체상태를 겪으며 한 분석에 의하면 1983의 가격보다 44% 낮은 수치를 2006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다음주에 계속-
<편집국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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