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9/2021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우여곡절 끝에 바이든 당선인 7일 새벽 의회 인증

트럼프 시위대 의회 난입으로 얼룩진 미의사당

1월6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인증을 논의하려던 미의회가 트럼프시위대(protester)들의 미의사당 난입 초유의 사태로 긴급 중단되었지만, 1월7일 새벽 3시 상하원합동회의가 재개 되며 조바이든 차기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11월 3일 대선결과 선거인단 306명을 그대로 인정한 결과다.
이날 상하원합동회의에서는 상하원의원 경합주 선거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 양원이 이를 받아들여 토론을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대부분 민주당이 승리한 주에 대한 이의 제기였다. 가장 오랜 시간 동안 토론이 이어진 주는 예상을 깨고 애니조나주 선거결과에 대한 2시간 토론이었다. 공화당은 펜실베니아주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 했지만 표결에서 모두 부결됐다.
상하원합동회의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공식 인증 됨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은 1월 20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됐다. 바인든 당선인 의회 인증으로 취임이 확정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결과에 반대하고 팩트는 나를 지지하지만, 20일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합법적인 표만 집계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항상 말해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시위대를 1월6일 워싱턴으로 모여 달라고 외쳤던 트럼프도 일 트럼프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에 무력충돌 상황이 발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가 거세지자 집으로 돌아가 달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결국 이날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 폭력사태로 총을 맞고 숨진 여성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5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사당의 시위대 점거 사태는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의원들의 집무실은 난장판이 되었고, 의사당 안에 있던 상하원 의원들은 시위대의 진입 상황에 몸을 숨기기 바빴다. 의사당을 시위대에 점령당하는 미의회의 모습에 미국의 민주주의가 몰락하는 장면이 전세계에 보여지게 됐다. 심지어 의사당 앞 시위대의 모습에는 성조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한인의 모습도 보였다. 시위대 의사당 난입해 “트럼프가 이겼다”고 외쳤고, 의원들은 의자 밑으로 피신하는 장면이 방송과 SNS 등을 통해 하루 종일 전해졌다. 결국 워싱턴DC 시장은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고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당장 폭력을 그만두라”고 시위대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미국 의원들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정상들도 의회가 유린되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하며 사태를 주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시위대를 내란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 의사장 점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대를 향한 메시지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대선 사기 논란을 촉발한다면서 규정 위반으로 메시지를 삭제했다. 트위터는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12시간 동안 잠정 정지시며 계정을 영구 정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집으로 가라”고 말하면서도 이들에게 동조하는 어조가 담긴 동영상을 삭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24시간 동안 정지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조지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대 사태에 대해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칠 정도다. 그들은 미국 체제와 전통, 법치주의를 존중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건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바나나 공화국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지적하며 점거한 폭력 시위대에 대해 ‘지겹고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미 의회, 헌법, 국가 전체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 행위에 직면했다. 4년간의 독소적인 정치와 의도적 허위정보가 의사당 점거를 부채질했다. 오늘 폭력은 자신이 패배로 끝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열성 지지자들, 의회에 있는 많은 이가 불을 붙였다”라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의회를 겨냥한 공격은 엄청난 수치지만 놀라운 건 아니다. 역사는 오늘 현직 대통령(트럼프)이 선동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현직 대통령은 합법적 선거의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우리나라의 거대한 불명예와 수치의 순간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역시 이번 사태를 “국가적인 비극”이라고 부르며 근심을 나타냈다.
<편집국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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