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2021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전국대학농구선수권 선전하는 카우보이들

대회 역사상 최초로 휴스턴팀 4강 대결
휴스턴대 쿠거즈 vs 베일러대 베어즈
토요일 4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맞서

휴스턴대 쿠거즈 (University of Houston – UH Coogars)와 베일러대 베어즈 (Baylor University Bears) 두 대학 농구 대표팀이 함께 NCAA 전미 대학농구선수권 토너먼트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하여 오는 토요일 5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여러 휴스턴 스포츠 구단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UH 대표팀의 선전은 전염병과 한파의 재해속에 허덕이고 있는 휴스턴 시민들에게 응원의 대상이 되어 주민들에게 절실한 희망과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미국 대학스포츠연맹(NCAA –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이 매년 3월 주최하는 이 대회는 “3월의 광란” (March Madness)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미국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1,200 여개의 대학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강 68개 팀이 단판승부로 토너먼트에 임하게 되는데, 패자부활전이 없어 이변이 속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붙혀진 별칭이기도 하다.
이번 휴스턴대와 베일러대의 4강진출은 대회 82년 역사에 처음으로 텍사스의 두 팀이 함께 이룩한 첫 사례가 된다. 베일러 베어즈는 아칸소 레이저백을 8강에서 81-72로 눌러 4강인 ‘파이널 포’에 진출하였고 휴스턴 쿠거즈는 오하이오의 비버즈 (Oregon State University Beavers)를 67-61로 물리쳐 37년만에 4강의 자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경기를 지켜본 휴스턴 팬들은 유명한 텍사스 브랜드인 버키즈 주유소의 비버 마스코트를 주목하며 ‘4강은 버키즈 비버의 것’이라고 승리의 만족을 표현하기도 했다.
37년 전, 1982-84년 동안 세번 연속 4강에 올라 쿠거즈 팀의 중심인 하킴 올라주원 (Hakeem Olajuwon)선수와 함께 휴스턴이 대학농구의 신화를 단장했던 시절이 있었다. 비록1984년 대학선수전 결승에서 조지타운대의 패트릭 유윙 선수에게 패배했지만, 1994년 NBA 결승전에서 올라주원 선수의 휴스턴 로켓츠가 유윙선수와 뉴욕닉스를 꺾고 영광의 NBA 챔피온 트로피를 휴스턴에게 처음으로 선사하게 되었다. 그 다음해인 1995년에도 재차 NBA결승전에서 승리했던 감동은 휴스턴에 오래 거주했던 주민들은 빠짐없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휴스턴대의 4강진출은 많은 휴스턴 시민들에게 암울했던 지난해를 잊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주게 되는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베일러대는 무려 71년만에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2010년과 2012년에는 8강에서 패배했고 지난해의 막강한 베어즈 대표팀은 결승을 노리는 유력주자였지만 코로나 전염병의 발발로 인해 선수전대회가 취소되어 무산되었다. 금년에도 뛰어난 승률을 보이며 전염병 때문에 이루지 못한 결승의 꿈을 기어코 이뤄낼 기세를 보이고 있다.
두 팀의 코칭스탭의 부자관계도 한편 화제를 이루고 있다. 휴스턴대의 대표감독은 베테랑 켈빈 샘슨이며 그의 아들 켈런 샘슨은 쿠거즈의 부감독 중의 하나로 아버지와 함께 휴스턴대표팀을 대학농구의 강자로 키워왔다. 휴스턴 대표팀의 또 하나의 부감독은 앨빈 브룩스 3세이며 그의 아버지는 베일러대의 대표감독인 앨빈 브룩스 시니어이다.
텍사스 두 카우보이 팀의 결전과 한파의 잔해를 딛고 일어서는 휴스턴, 영광스런 역사의 재현과 부자들간의 협력과 경쟁의 드라마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경기는 토요일 4시 CBS (KHOU 11) 채널에서 휴스턴 시민들 모두 함께 시청할 수 있다.
<편집국 취재팀>



  • Sign up
Lost your password? Please enter your username or email address. You will receive a link to create a new password via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