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2021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교회가 살아나야 합니다


교회가 살아나야 합니다

2021년 생명의 삶 7월호 중 7월 3일자 내용을 읽다가 묵상 에세이에서 이찬수 목사님이 쓰신 책 중에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라는 책에 나온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의 제목은 “교회는 살아난다”라는 글이었는데 거기에 보면 이찬수 목사가 어느 해 여름 한국 교회에 수치스럽고도 감당하기 힘든 추문들이 많았던 때에 이 목사님도 깊은 슬럼프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 교회는 끝이다. 이제는 희망이 없다. 다 때려 치우고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되면서 극심한 두려움과 절망이 자기 자신을 엄습하였다고 한다. 당시에 그의 상태는 ‘낙심’ 그 자체였다고 한다. 이런 한국 교회의 문제는 한 두 교회가 벌버둥 쳐서 회복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소망마저도 잃어 버렸었다고 한다. 그런 자신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설득하셨다고 한다. “얘야, 정신 차려라. 넌 지금 과장된 낙심에 빠져 있다. 교회가 망하긴 왜 망해? 십자가 진 예수가 교회의 주인이신데, 이 일은 교회 안의 복음을 죽여 놓은 너희 같은 종들의 타락으로 생겨난 결과 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복음을 일깨우면 피 묻은 십자가와 예수 그리스도가 선명히 드러나도록 정신 차리고 일을 한다면 교회는 회복될 것이다. 교회는 살아난다. 한국 교회에 제2의 부흥의 때가 반드시 올 줄로 믿어라.”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서 그가 그날 새벽에 한국 교회의 수많은 목회자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했다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것이 맞는 말이라고 필자도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살려면 먼저 주의 종들인 목회자들이 먼저 살아나야만 할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타락의 늪 속에서 헤어 나와서 피 묻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교회 안에서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순수한 복음만을 붙잡고 앞을 향하여 달려 나간다면 한국 교회는 분명히 살아날 것이다. 목회자들이 이렇게 살아나면 주님의 몸된 교회도 살아나게 되고, 또 다시 부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은 지름길 신앙을 버리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이 좁은 문 신앙으로 무장 되어야만 할 것이다.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는 중국 선교사로 갔을 때에 사랑하는 아내와 두 명의 자녀들을 중국 땅에서 하나님께 먼저 보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슬픔과 고통과 쓰라린 아픔을 견디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이나 선교사들이 복음을 위하여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만 할 것이다. 목회자가 걸어 가야 할 ‘좁은 문 신앙’이란 교회 성장을 위하여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지 않는 것이다. 연예인을 비롯한 인기 강사들의 간증 집회를 하지 않는 것이며, 직분자들을 세우는 데 긴 시간을 갖는 것이며, 연속 강해 설교를 지속하는 것이요, 사회 참여에 대하여 열려 있는 마음 등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 한국에 전래된 교회는 처음부터 이러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 최초의 세례자는 백홍준, 이성하, 이은찬, 김진기, 서상륜 등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존 로스 선교사를 통하여 세례를 받았고, 스코틀랜드 선교사인 존 로스는 이들에게 철저하게 복음을 가르쳤다고 한다. 그러한 나라에서 온 선교사답게 그는 쉽게 세례를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빨리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매진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스 선교사는 이 첫번째 세례자들과 함께 중국 땅에서 성경을 번역하였고, 그리고 그 성경을 가지고 조선 땅에 들어가게 하였다고 한다. 그 당시 성경을 들여오는 것이 불법이었고 기독교인으로 발각이 되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중국 땅에서 압록강을 건너 성경을 들고서 조선 땅에 들어 왔었고, 그래서 이 땅에 복음이 전하여지고 예수 믿는 자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이 쉽게 목회하려고 한다거나 편하게 목회하려고 한다거나 빨리 빨리 교회를 부흥시키려고 하는 유혹들을 던져 버리고, 비록 느리더라도 제대로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신앙으로 무장하게 될 때에 우리 한국 교회는 살아날 수 있는 소망이 넘치게 되리라 확신한다.

두번째로 한국 교회가 살아나려면 또한 우리 성도들도 살아나야만 할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 시대에 접어들게 되니까 성도들이 많이 게을러지고 많은 핑계들을 대면서 주일에 드리는 대면 예배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우리 하나님이 이러한 성도들의 모습들을 보신다면 지금 뭐라고 말씀하실까? 아마도 우리 하나님은 “성도들아, 펜데믹 시대에도 겁내지 말고 주님의 전에 부지런히 모여서 나에게 예배 드리는 일에 게을리 하지 말거라. 집에서 드리는 온라인 예배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목숨을 걸고라도 주님의 전인 교회에 함께 열심히 모여서 나에게 모든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감사함으로 경배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거라”고 명령하실 것이다. 교회는 예배가 살면 살아나게 되어 있다. 한국 교회는 펜데믹 시대에도 예배 드리는 일에 집중 해야만 할 것이다.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은 예배를 회복하는 일 뿐이다. 과거에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우리 한국 교회는 매일 새벽기도회에 열심히 모이는 일과 금요 철야 기도회에 얼마나 열정적으로 모여서 기도하는 일을 위해 열심을 다하였던가? 예배가 살려면 기도가 살아나야 하고, 찬송이 살아나야 하고, 말씀이 살아나야 하고, 헌금 드리는 일에도 열정을 다 해야만 한다. 요즈음 동역자들의 얘기를 들으면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거의가 교회에 헌금을 드리지 않고 있다고 하는 말을 듣는다. 예물이 없는 예배는 진정한 예배가 아닐 것이다. 간절히 바라기는 펜데믹으로 인하여 위축되고 힘들어 하는 교회들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서 주일마다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는 일에 집중하므로 한국 교회의 예배가 살고, 기도가 살아나게 되고, 찬송이 살아나고, 말씀이 살아나고, 헌금이 살아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세번째로 한국 교회가 살아나려면 종교개혁신앙을 회복해야만 할 것이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 등 모두 4가지였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가 올바른 신학 위에 다시 세워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신학의 무지가 우리 한국 교회 성도들의 무지를 낳게 한 것이라고 본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신학의 미천함이 목회자들로 하여금 아무런 말이나 한 것일 것이다. 교회의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신학을 가르쳐야 교회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신학을 바르게 배워서 우리 성도들의 신앙이 바로 오직 성경만을 붙잡고 신앙생활에 전력을 다하며,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받는 다는 진리를 확신하고, 오직 은혜로만 사람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모든 삶 속에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신앙으로 무장한다면 우리 한국 교회는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한국 교회는 물량주의나 물질 만능주의 또는 황금만능주의나 편리주의나 혼합주의 신학이나 자유주의 신학 등을 모두 멀리하고, 오직 성경 중심의 개혁주의 신앙으로 굳게 무장해야만 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교회가 살아나려면 먼저는 우리 목회자들이 살아나야 하고, 그 다음에는 성도들이 모두 살아나야 하고, 그리고 한국 교회가 1517년도에 종교개혁자였던 마틴 루터와 요한 낙스와 요한 칼빈 등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종교개혁 정신으로 무장해야만 한다. 이렇게 할 때에 우리 한국 교회는 반드시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을 확신한다.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나게 될 때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모든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영원토록 받으실 것이다. 교회가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가정과 사회와 국가도 살아나게 될 것이다. 교회가 살아나는 것은 하나님의 강력한 뜻이라는 것을 알자. 아멘! 할렐루야!



이인승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코리아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교수 겸 섭외실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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