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3/2022

코리아월드

휴스턴 코리아월드 주간신문

김일성대 졸업, 북한 거주 경험 생생히 전달

북한은 지금 최악의 상황 ’큰 위기’
통일 대박은 ‘허상’ 북 지하자원과 노동력 무용 주장

6월 1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휴스턴협의회 제20차 평화통일 강연회가 휴스턴 쉐라톤 브룩할로우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탈북민, 현재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성하 기자의 이번 강연회는 역대 평화통일강연회와는 달랐던 강연 논조로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 동안 휴스턴협의회 통일강연회는 평화, 통일을 주제로 국제 정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남북교류 등 세계화 속에 남북교류와 국제 정세 속 남북교류 등을 주제로 평화로운 한반도, 남북 협력을 위한 역할과 과제들을 고찰하고 해법을 찾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이번 강연회는 사뭇 달랐다. 결론부터 말하면 강연 말미에 주성하 기자가 전한 통일 대박은 허상이라는 주장으로 참석자들 반응이 극단적으로 갈렸기 때문이다.
주성하 기자는 강연회에서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자신의 경험과 평양 생활을 토대로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북한의 정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위기라며 2022년 가을 북한이 최대 위기를 맞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기자는 북한의 위기 원인으로 2017년 북한 입장에서의 사상 최악의 대북제재, 2020년부터 시작 된 코로나 위기로 북한은 지난 2년간 달러와 위안화를 전혀 벌지 못해 농경사회로 회귀하는 상황에서 올해 역대급 가뭄으로 4,5월 모내기까지 영향을 받아 농경사회의 역할도 하기 어려운 현실을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주성하 기자는 “북은 3가지 요인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으로 인해 돈줄이 막혔고, 코로나로 개방하려니 중국이 막고 있다. 가뭄까지 왔다. 올 가을이 되면 북은 아무것도 없게 된다. 중국도 이제 돕지 않는다. 그렇다면 북이 손을 벌릴 수 있는 곳은 한국 뿐이다. 올해 말 북은 한국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북이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은 일단 때리자다. 인명 피해 없이 미사일 한방 쏘는 도발을 강행 할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나의 예상이다”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핵보유 관련 주기자는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중국과 가깝지 않다. 북한은 오히려 중국을 가장 믿지 않는다. 북은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양다리 전략을 세웠지만 동유럽의 붕괴로 중국에 의존 할 수 밖에 없었다. 김일성은 중국을 싫어하고 가장 믿지 않았고 중국 한족이라면 이를 갈았다. 중국과 소련의 양다리 외교가 무너지자 북한은 소련대신 미국을 택했고 중국과 미국의 양다리 외교를 위해 미국과의 수교를 간절히 원했다. 실제로 미국과의 수교가 결실을 맺을 기회까지 오기도 했지만 강경파들의 방해로 좌절 됐다. 그리고 미국이 북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다. 미국이 사우디처럼 석유가 풍부한 자원이 있지도 않은 독재국가 북한을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북은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핵을 개발할 수 밖에 없었다. 북은 미국과의 수교가 목적이다. 북이 얻고자 하는 것은 미국에 있다. 한국도 아니다. 북이 바라는 한국의 역할은 미국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 뿐이다. 우리가 종전 선언을 이야기 하지만 북이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종전선언은 10번째 안에도 들지 않는다. 북의 입장에서 종전선언으로 안전해 지는 것도 아니고 무엇이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체재 보장, 북미수교, 글로벌 질서에 북한의 합류, 북일수교 배당금 식민지 보상금 200억 달러가 중요하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특히, 주기자는 통일대박은 허상이라는 주장을 하며 북한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값싼 노동력은 허구라고 말했다. 북의 지하자원에 대해서는 채굴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경제성 없는 자원이라고 진단했고, 북의 값싼 노동력은 김정은 체제에서 가능할 뿐 체제가 붕괴 되면 없어질 노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여성이 많은 북한의 남여 성비로 인한 사회문제도 지적하며 “통일이 되면 좋을 것 같죠? 통일이 반드시 대박이 아닐 수 있다”며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고 통일 대박을 이야기 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연에서 밝혔다.
주기자의 이번 강연회에 대해 다양한 반응도 흥미롭다. “우리정부가 못하는 북한의 속내와 실체를 탈북하신분에게 듣다니 속이 다 시원하다”, “북한에서 살다 온 김일성대 인재를 만나 강연을 듣게 되니 뜻 깊었다”, “안보가 우선이고 퍼주기 남북교류가 왜 문제인지 이 강연을 통해 많은 이들이 알게 해준 것 같아 좋다”, “북한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관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등 강연에 대한 긍정반응도 있었지만, “평화로운 통일을 제시해 줄 방향성을 기대 했는데 우리의 염원을 왜곡 시키는 어긋난 강연 내용에 당황했다”, “누구보다 북을 잘 아는 분이 북의 현실을 말해 준 것은 흥미로웠지만 평화통일을 꿈꾸는 우리에게는 북한을 설명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정도로만 들렸다. 평화통일은 없었다”, “통일 후의 문제점을 극단적으로 언급한 것은 통일을 하지 말자는 말로 들렸다. 때문에 우리 국민 재외동포들이 남북교류, 남북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북을 이해하고 정부가 북한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의 역할을 더욱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강연 후기도 전했다. <동자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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