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사회와 친밀한 기업으로 협력”
2023년 새해 첫 휴스턴 노인회관 방문 손님은 휴스턴에 본사를 둔 한인 대표 기업 TGC(Tokyo Gardens Catering, TGC /공동대표 Jae Lee, Robert Gondo) 임직원들이다. TGC 임직원들의 이번 노인회관 방문은 휴스턴 한인사회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 지난 1월 5일 TGC 임직원들은 새해를 맞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동포사회와 친밀한 기업으로 협력하겠다는 목표로 10여가지의 스시롤 90인분 음식을 준비해 이번 방문을 실행에 옮겼다.
그 동안 코로나 펜데믹으로 노인회를 찾는이들의 발걸음이 다소 줄었던 상황에서 젊은 기업의 회관 방문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한인 1.5세 기업이 성장에 그치지 않고 휴스턴 한인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과 움직임도 원로 한인동포들과 한인사회로 부터 긍정적인 반응과 반가움을 동시에 이끌어 냈다. 한인기업들이 동포사회를 외면하면서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경험이 있던 원로 동포들은 이 같은 한인기업들의 회관 방문 그리고 1.5세, 2세 한인들의 회관 방문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노인회원 김씨는 “나이를 먹으면 서운한게 많다. 젊은이들이 다 자기들이 잘나서 잘사는줄 아는데, 그들의 성공에는 부모들의 헌신, 부모세대들이 개척한 이민사회, 이민1세대들의 기반이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근데 그런걸 말하면 꼰대 소리만 듣는다. 무얼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닌데, 간혹 너무도 잔인하게 동포사회를 바라보는 젊은이들이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다. 이말도 하지 않으려다 꺼낸 이유는 우리를 서운하게 하는 젊은이도 있지만 이렇게 기업이 성공하고, 젊은 친구들 열댓명이 한번에 새해 첫날 노인회관을 방문해 새해 인사를 건낸일이 작다면 작은 일이지만 얼마나 대견하고 큰일인지 말하고 싶어서다. TGC가 어떤 회사인지 잘 몰랐고 오늘 알았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직원들이 함께 노인회관을 방문한 일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칭찬할 일은 우리 모두 더 크게 칭찬하자”고 TGC의 노인회관 방문을 크게 환영했다.
이날 방문에서 TGC Jae Lee 대표는 새해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고, Robert Gondo 대표는 “TGC가 한인타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다. 올해부터 한인사회를 돕고 좋은 취지로 보다 자주 찾아 뵙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흥재 노인회장은 “새해 벽두부터 어르신들을 대접한다고 젊은이들이 찾아와서 기분이 좋다. 이러한 기회를 연결시켜 준 한인회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TGC는 H-E-B, 기업, 대학, 병원 등에서 스시바를 운영하거나 매장 관리,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휴스턴 한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사업 기회와 합리적인 소자본 창업의 발판이 되어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고 있는 한인사회에 기여가 큰 기업으로 소개 되고 있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