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만불 예금 보호 효과, 비즈니스 구조 자체가 달라
실리콘밸리(SVB)은행, 시그니처은행의 연쇄 파산에 한인사회가 동요 되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스턴에 입주한 한인은행 고객들이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는 애틀란타에 본점을 두고 휴스턴에 진출한 한인은행, 휴스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아시아계 은행에도 예금보호에 대한 우려가 잠시 있었지만 연방 정부의 선제 대응으로 대규모 한인고객들의 예금인출 등 큰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로컬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들의 연쇄 파산 발표 당일 은행에서는 예금을 현금으로 인출해 가는 일이 평소에 비해 다소 증가 했지만 다음날 바로 기존 영업일 수준으로 다시 돌아 왔다며, 이번 사태로 한인들이 대거 현금을 인출하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법률분야에서 활동하는 전직 단체장은 “이번 사태에 한인들이 현금을 대거 인출하는 일이 빈번해 지면 이를 노리는 강도들의 범죄 표적에 노출 될 수 있을까 크게 우려됐다. 대규모 인출이 발생하며 현금 강도 사건 등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가 더 큰 우려 였다”는 의견을 전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한인은행 관계자는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가 주요 서비스였던 파산 된 은행과 한인 은행은 서비즈 생태계 자체가 달라 이번 사태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연방 정부의 예금 보호 조치와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대상 유동성 지원으로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분석했다.
예금자들에게 가장 큰 우려는 은행에 예치한 자신의 예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FDIC에 가입한 은행은 계좌 한 개에 최대 25만 달러의 예금을 보호받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25만달러 이하의 예금은 전액 보존 된다.
특히, 이번사태에서는 예외적으로 연방 정부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경우, 예금 전액을 보증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면서 은행권을 안정시켰다.
<편집국>